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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까지 낮에는 15도 이상...봄 같은 한겨울 날씨 이유는

입력
2023.12.08 15:10
수정
2023.1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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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 동서 간 대기 흐름 활발
북동쪽 찬 공기 남하 방패 역할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시민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시민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토요일인 9일까지 전국 낮 기온이 15도 이상, 일부 지역은 최고 21도까지 오르는 등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한반도 주변 기압배치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따듯한 남서풍이 유입돼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15~20도다. 이맘때 평년 기온은 최저 영하 7도~영상 3도, 최고 3~11도인데, 평년보다 최고기온이 10도가량 높다. 9일에도 아침 최저 2~14도, 낮 최고 14~21도의 한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예보됐다.

세밑이 가까운데도 일시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나타난 이유는 상층부에서 활발한 동서 대기 흐름이 중국 북동쪽 내륙에 위치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남고북저 형태 기압배치로 인해 한반도 남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따듯한 공기 유입이 한층 강화된 영향도 더해졌다.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8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는 1㎜ 내외의 비가 내릴 수 있다.

10일에는 다시 평년 수준 기온으로 돌아온다. 중국 북동쪽의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12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전망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남부지방은 10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계속 눈비 소식이 있다. 11일은 전국에, 12일은 강원·충북·경상권에 비가 예보됐다. 14일은 수도권·충남·전라·제주, 15일은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올 수 있다. 내주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3도~영상 13도, 낮 최고 3~18도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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