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행된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
작품 향한 애정 내비친 드니 빌뇌브 감독
'듄'은 '듄친자'라는 말을 탄생시켰던 작품이다. '듄'에 미친자라는 뜻인데 이 표현만 들어도 작품을 향한 팬들의 애정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개봉을 두 달 앞두고 한국을 찾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진한 감동을 표현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모습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1년 개봉한 '듄'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개봉 및 재개봉을 통해 160만 이상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갖고 있는 한국 관객의 이미지는 영화를 사랑하며 극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는 듄친자라는 말을 들어봤다고 했다. "'듄'을 너무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듄'을 처음 선보였을 때 팬데믹 탓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시네마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듄'은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다. 관객들과 나누고 싶어 열심히 작업했다"고 밝혔다.
'듄: 파트2'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개봉을 두 달이나 앞두고 한국을 찾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의 세계와 이미지를 빨리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 여러분에게서 빨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국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 또한 한국 영화에 관심을 품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최근 '헤어질 결심'을 감상했으며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존경한다고 알렸다.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화할 때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신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단다. 그는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더라도 여러 선택을 통해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의사결정과 선택의 과정이 어려웠던 듯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할 때 책임감을 느낀다. 일부 팬들은 좋아하실 거고 일부 팬들은 맘에 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속마음을 고백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3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파트2 넘어갈 때 휴식이 전혀 없었다. 파트1 하자마자 바로 시작했다. 아직까지 파트2 이후에는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파트2 스케줄이 빽빽했다. 열심히 일을 했고 기술적으로나 다양한 방면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커리어상 가장 어려웠던 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트 3에 대한 생각이 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진 않았다. 시간이 조금 걸릴 거다. 언제 파트3를 촬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유니버스와 관련해 파트3까지 완성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여 이어질 '듄'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듄: 파트2'는 내년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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