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옛 대구형무소 사형장 터인 삼덕교회에 조성
대구형무소 역사관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8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용역에 착수한 중구는 내년 1월쯤 설계안이 나오면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중구는 옛 대구형무소 사형장 터인 삼덕동 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 2층에 115㎡ 규모의 역사관을 만들어 형무소를 주제로 모형과 영상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중구는 지난 2021년 7월 역사관 조성을 위해 삼덕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방문객이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형무소는 1919년 3·1운동 후 5,000여 명의 조선인이 수감되는 등 일제 강점기 서울과 평양과 함께 3대 형무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형무소 터에는 지난 2021년 10월 형무소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데 이어 지난해 이곳에서 희생된 애국지사 206인의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이 조성됐다.
중구는 대구형무소 역사관이 들어서면 기존 조형물과 함께 도심의 근대역사 문화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독립운동가들이 순국한 대구형무소 터에 역사관을 조성해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근대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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