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칠공예 김복연 들길 대표 등
4명 선정…7일 인증패 수여

(왼쪽부터)한화시스템 송효섭씨, 금림 강미자 대표, 이철우 경북지사, 포스코 이기식씨, 들길 김복연 대표가 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3년 경북도 최고장인 인증패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경북 최고장인으로 △목칠공예 분야 김복연(59) ㈜들길 대표 △소성가공분야 포스코 이기식(53)씨, △전자기기 한화시스템 송효섭(40)씨 △한복생산 강미자(61) 금림 대표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7일 경북도청에서 인증패를 수여했다.
김복연 대표는 중학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보여 목공예고로 진학, 43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다.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2018년 신지식인, 올해는 우수 숙련기술자로도 선정됐다. (사)한국기능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의성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이기식씨는 포스코에서 36년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한 결함을 개선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되는 이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 생산의 토대를 만들었고, 특허등록 15건을 내는 등 공정·품질 개선 활동에도 힘써왔다.
송효섭씨는 20년간 구미 한화시스템에서 근무하면서 전자기기기능장, 통신설비기능장 등 다수의 기술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핸드솔더링 전국대회 우승, 2020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2021년 구미시 최고장인 선정,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경주의 강미자 대표는 20대에 한복 바느질 분야에 입문해 40여 년간 대한민국 신라복 디자인개발과 제작 발표 및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2023년에는 우수 숙련 기술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담 지도교사로 활동 중이다.
경북도는 기능인 우대 풍토조성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최고장인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매년 5명 이내로 지난해까지 모두 51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최고장인에게는 인증패 및 동판, 기술장려금이 지급되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고장인은 공예, 건축, 기계 등 전통과 현대기술 전반에서 활동하며 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장인으로서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봉사하면서 더 많은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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