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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품귀 우려에 정부 "기업들 제3국 요소 수입하면 지원금 지급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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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품귀 우려에 정부 "기업들 제3국 요소 수입하면 지원금 지급방안 검토"

입력
2023.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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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 1차관 롯데마트 찾아 요소수 수급 점검
"수입 대체선 확보...제3국 수입 기업에 지원 검토"

중국이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 통관을 막으면서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중국이 한국에 대한 차량용 요소 수출 통관을 막으면서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중국의 요소 수출 보류로 국내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의 요소 단가와 품질이 훨씬 뛰어나 현재 수입의 90%에 달하는 중국 비중을 낮추려면 다른 국가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업계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6일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요소수 생산 국내 1위 업체인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장 차관은 먼저 "2021년과 달리 (국내에) 3개월분 이상 요소를 확보하고 있고 이미 수입대체선이 있어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주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을 추가 계약했다. 다만 높은 비용은 기업에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국가별 산업용 요소 및 요소수 수입 단가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기준 중국은 ㎏당 0.705달러인 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각각 0.984달러, 0.942달러로 20%가량 비쌌다. 요소 가격이 크게 내려간 올해도 중국(0.433달러)은 베트남(0.468달러)과 말레이시아(0.470달러)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섰다. 이에 기업들은 "요소 공급선을 다변화한 기업에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장 차관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기업들이 제3국으로 수입 다변화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공공비축 물량도 과감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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