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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와 2~3시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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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와 2~3시간 면담"

입력
2023.12.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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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 중 오타니와 협상 과정 처음 공개
"오타니 영입이 최우선 과제"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6월 13일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인 연장 12회 초 투런포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알링턴=AP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6월 13일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인 연장 12회 초 투런포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알링턴=AP 뉴시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면담을 가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MLB 윈터미팅에 참석해 최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오타니와 2~3시간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오타니와 만난 것은 언젠가 알려질 일”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가을야구에 꾸준히 올라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호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매년 정상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오타니의 합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영입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타니와 (계약과 과련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가 포커페이스를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웃고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최종 선택은 오타니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L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오타니와의 협상 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오타니 영입경쟁에는 원 소속 구단인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가 뛰어들었다. 애초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였던 시카고 컵스는 최근 협상을 포기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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