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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첫 연극연출가 '홍해성의 연극세계' 세미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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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첫 연극연출가 '홍해성의 연극세계' 세미나 열린다

입력
2023.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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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
이은경 김건표 배선애 우수진 연극평론가

대구 출신의 근대연극 선구자 '홍해성의 연극세계'를 조명하는 세미나 포스터. 김건표 교수 제공

대구 출신의 근대연극 선구자 '홍해성의 연극세계'를 조명하는 세미나 포스터. 김건표 교수 제공


대구 출신의 근대연극 선구자 '홍해성(1893~1957)의 연극세계'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선생의 66주기 기일인 6일 오후 3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극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이 세미나는 연극평론가인 대경대 김건표(연극영화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홍해성, 그 삶과 연극의 궤적, 연극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우수진(연극학과)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고 배선애연극평론가가 토론을 이끌게 된다. 우 교수는 “홍해성은 일본 쓰키지 소극장에서 경험했던 서구적인 배우훈련 시스템과 연출 미학등을 한국 연극계의 배우와 관객들 모두에게 경험시켜줬다는 점에서 근대적인 연출가였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주제는 '신문 기사 속 홍해성의 연출 활동에 대한 평가'로 이은경 평론가의 주제 발제가 이어지고, 명지전문대 전성희(문예창작과)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 평가에서는 홍해성 연출가가 활동한 당시 ‘연극영화전람회’의 의미와 홍해성 연출작품에 대한 당시 언론비평을 토대로 연극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이은경 연극 평론가는 “홍해성을 키워드로 한 400여편의 기사 내용을 전수조사해 5개의 주제로 분류한 이번 자료집 발간과 세미나는 홍해성 연구의 연극사적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배진아(고려대) 작가가 ‘신문 기사로 보는 우리가 몰랐던 홍해성의 활동들’을 발표하고 경기대 김기봉(역사학과) 교수가 토론을 이끌게 된다.

홍해성의 본명은 홍주식으로,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계성학교와 일본 도쿄에 유학해 축지 소극장에서 근대극을 익히며 연기와 연출 경험을 쌓았다. 윤백남, 유치진 등 도쿄 유학생들의 서구 근대극 연구단체인 극예술협회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1935년부터 한국 최초의 연극전용 극장인 ‘동양극장’의 연출가로 40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이번 연구 세미나와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가이자 근대연극연출가인 홍해성 선생와 관련된 연구와 연극상을 지속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대명동 공연거리를 중심으로 그가 연출한 작품 벽화골목 조성과 ‘대구 홍해성 소극장’ 및 '아카이빙 자료관'이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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