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상혁이 3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막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체코의 빌렘 블체크, 3위는 이탈리아의 마리아 살바토리가 각각 차지했다. 박상혁은 2위 상금으로 4만 폴란드 즈워티(약 1,300만 원)를 받는다.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상혁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강호·장형원·츠츠미 츠요시를 사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첼로부문 3위를 차지했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의 이름을 따 2008년 창설된 대회로 5년마다 열린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최하영(2018년 1위), 홍은선(2013년 2위), 문웅휘(2013년 3위)가 있다. 올해 대회는 1993년생부터 2007년생까지의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4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박상혁을 포함해 4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박상혁은 결선 무대에서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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