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플랫폼 전환 후 600만 MAU 확보
올해 거래액 세 배·유료 구독자 두 배 증가
텍스트 유료 콘텐츠에도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등으로 영상·음악 콘텐츠 구독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디지털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재테크, 정보기술(IT) 등 특정 주제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6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실시한 후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프리미엄콘텐츠의 채널 수와 유료 구독자 수는 모두 두 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월 100만 원 이상 꾸준히 콘텐츠를 판매하는 채널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콘텐츠 판매액이 1억 원 이상인 채널들도 수십 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유료 결제 건수도 두 배, 거래액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플랫폼은 누구나 창작자로 가입하고, 콘텐츠를 발행·판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네이버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 도구를 제공해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 활동을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거나 자동 생성된 텍스트 자막을 콘텐츠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년에는 AI를 활용해 창작자들이 주제 선정, 초안 작성 등 창작 활동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클로바 포 라이팅'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은정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리더는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초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통해 창작자와 연관성 높은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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