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첫방] '웰컴투 삼달리', 추위 날리는 따스한 로맨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첫방] '웰컴투 삼달리', 추위 날리는 따스한 로맨스

입력
2023.12.03 11:36
0 0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
제주에서 펼쳐지는 따스한 온도의 이야기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드라마다.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드라마다.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

'웰컴투 삼달리'가 추운 계절을 따뜻한 온도로 채워줄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잘 나가는 포토그래퍼 조삼달이 꿈을 접고 고향 제주로 내려가야 했던 이유로 시작했다. 조삼달은 파리 매거진 월드투어 첫 번째 전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자신의 어시스턴트와 바람을 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바람의 상대인 방은주(조윤서)는 조삼달에게 커플 사진까지 전송했지만 조삼달은 일에 집중하라는 충고를 남겼다. 그러나 돌연 방은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조삼달은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누명을 받게 됐다. 끝내 전시회가 취소되고 조삼달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조삼달의 고양 제주 삼달리에는 조삼달의 짝꿍이자 옛 연인 용필이 기다리고 있었다. 묵묵히 조삼달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던 용필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고향이 선사하는 따스함

실제 시골 출신인 차영훈 PD는 자신이 느꼈던 상경할 때의 욕망과 마음가짐, 또 고향으로 돌아갔던 마음가짐 등을 이 작품에 녹여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비로소 가족을 비롯해 이웃,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정상급 패션포토그래퍼가 억울한 갑질 누명으로 직장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일 수 있겠지만 보는 내내 피로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맡은 신혜선의 완급 조절과 차 PD의 '선한 이야기'를 추구하는 가치관이 조화를 이루면서 담백하게 연출됐다.

차 PD는 선량한 이들이 멋진 공간에서 사는 이야기가 일종의 판타지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쏟아지는 '마라맛' 드라마들 속에서 '웰컴투 삼달리'만이 갖고 있는 매력일 터다. 차 PD는 전작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으로 공간이 주는 아우라를 적극 활용하면서 이야기 속 배경 그 이상으로 만들었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은 가상의 도시 웅산에 살고 있는 인물들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웰컴투 삼달리'가 베일을 벗으면서 새로운 접전이 시작됐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SBS '마이 데몬'이 각각 매력 있는 여주인공을 내세우면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KBS2 '고려 거란 전쟁'의 화력도 만만치 않다. tvN '무인도의 디바'는 오는 4일 종영하며 '마에스트라'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고려 거란 전쟁'은 8.4%의 시청률을 보였다. '웰컴투 삼달리'는 5.1%를 기록했으며 '무인도의 디바'는 7.3%,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6.4%, '마이 데몬'은 4%의 수치를 보였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