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체인 역량 강화 초석"… 남북 우주경쟁 서막

우리 군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탑재된 로켓이 2일 오전 10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SpaceX 제공
한국군 최초의 정찰위성이 2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군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으로 킬체인(Kill Chain)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군은 강조했다. 본격적인 남북 우주경쟁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3시 19분(한국시간) 우리 군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군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약 14분 후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78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해 위성의 상태가 양호함이 확인됐고, 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정찰위성 1호기는 실제 운용환경인 우주환경에서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군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다"며 킬체인 역량 강화 성과를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군정찰위성 1호기에 대해 "방사청의 사업관리 아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내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개발한 위성"이라며 "군의 전력 증강과 더불어 국내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체계개발 진행 중"이라며 "군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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