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네 척 수주

약 5,624억 원 규모 건조 계약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소재 선사와 4억3,240만 달러(약 5,624억 원) 규모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네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선박은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서른여덟 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스물세 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연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