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 시즌 첫 우승
PBA 최다 우승 부문 공동 2위
조재호(NH농협카드)가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PBA(프로당구) 최단기간 4승을 달성했다.
조재호는 지난달 3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ㆍ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제압했다. 레펀스에 21-22시즌 3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당했던 결승전 패배도 설욕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자 이번 시즌 7개 투어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PBA 최다 우승 부문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ㆍ크라운해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최단기간 4회 우승 기록도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의 844일(27개월 22일). 조재호는 첫 우승 이후 4번째 우승까지 521일(17개월 3일)이 걸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도 14위에서 3위(1억1,550만 원)로 뛰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중도 탈락이 반복되다 보니 좋지 않더라. 8강에서는 정말 졌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났다. '죽다 살아나서 돌아오면 잘 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신이 도와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뒤늦게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에 대해서는 "한층 성숙해질 계기가 됐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역전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PBA는 5일부터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4라운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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