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이사회가 윤의준 초대 총장의 해임안을 다음 이사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제6회 이사회를 열고 윤 총장 해임의 타당성 및 해임 절차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장 해임안 상정 여부를 논의한 뒤 곧바로 의결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해임 여부는 다음 이사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 이사회에서 윤 총장 측의 변론을 들은 뒤 해임안 투표가 진행된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이사 중 과반수가 출석해 그중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사회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을 이사장으로 총 12명이며, 윤 총장도 이사에 포함됐다. 그러나 윤 총장은 당사자란 점을 감안해 해임 안건 표결에서는 제외된다.
앞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대가 한전으로부터 받은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이사회에 총장 해임을 건의했다. 에너지공대는 이 같은 결정이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처분이라며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10월 산업부는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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