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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중앙회장이 선거 조작·방해"... 직격탄 날린 윤현우 전 충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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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중앙회장이 선거 조작·방해"... 직격탄 날린 윤현우 전 충북회장

입력
2023.11.30 17:01
수정
2023.11.30 20:34
0 0

"특정후보 밀기, 대의원추천서 개입" 의혹 제기
"불법 책임지고 회장 사퇴, 기관 행정지도" 촉구
"불공정 게임" 후보 사퇴... 회장 선거 2파전으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지회 소속 건설업체 대표들이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상수 중앙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대한건설협회 충북도지회 소속 건설업체 대표들이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상수 중앙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차기 대한건설협회 회장 예비 후보인 윤현우(삼양건설 대표) 전 충북도회장이 김상수 현 중앙회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전 충북회장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김상수 회장이 저에게 예비후보 사퇴를 종용했다”며 “특정인을 당선시키려는 김 회장의 선거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회장은 “입후보 추천 과정부터 김상수 회장이 개입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김 회장이 각 시도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후보의 대의원 추천서를 써주지 말도록 했다”며 “중앙회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저의 후보 등록을 막으려는 선거방해 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전체 대의원(157명)의 20%인 32명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윤 전 회장은 “선거공작과 선거방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회장의 독불장군식 운영으로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대한건설협회에 대한 감독 기관의 행정지도를 요구했다.

윤 전 회장은 이날 “대의원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면 ‘김성수 회장이 써주지 말라고 했다. 이름이 표기되는 추천서를 쓰는 게 곤란하다’는 말이 돌아온다. 공정성, 투명성, 민주성을 상실한 선거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예비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차기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에 나섰던 윤현우 전 충북도회장이 30일 기자회견에서 김상수 중앙회장의 선거 개입·공작 의혹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재기와 부흥을 위해 헌신하려 했으나 비열한 선거방해 때문에 꿈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이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한덕동 기자

차기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에 나섰던 윤현우 전 충북도회장이 30일 기자회견에서 김상수 중앙회장의 선거 개입·공작 의혹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재기와 부흥을 위해 헌신하려 했으나 비열한 선거방해 때문에 꿈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이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한덕동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기 회장 예비후보인 나기선(고덕종합건설 대표) 전 서울시회장과 충북지역 건설인 20여명이 참석했다. 나 전 회장은 “김상수 회장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거들었다.

앞서 김상수 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회장이 특정인을 민다는 주장은 억측이자 오해” ”추천서 작성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의혹을 반박했다.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내달 15일 치러진다.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윤현우, 나기선, 한승구(계룡건설산업 대표)전 대전시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진행 중이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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