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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대구 동성로에 '온기'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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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대구 동성로에 '온기' 불어넣는다

입력
2023.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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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스쿨 in 대구 동성로' 12월1~3일
관광 청년문화 상권활성화 공간개편

젊은이들이 한산한 대구 동성로의 밤거리를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이들이 한산한 대구 동성로의 밤거리를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3일 대구 도심인 동성로 일원에서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가 한 마음으로 '온기스쿨 in 대구 동성로'를 연다. ‘온기스쿨’은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도출하는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영남대, 계명대 등 전국 9개 대학 72명의 학생이 참여해 관광 활성화와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상권 활성화, 도심공간 구조 개편 등 4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동성로 상권 분석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 인터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시장 탐색과 해결책 모색이 이뤄진다.

다음달 3일 최종 발표 자리에서는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대구시의회 의장상과 계명대 총장상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는 동성로 쇠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도심 빈 사무실을 젊은이의 문화와 체험 위주 공간으로 재편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쇠퇴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도심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창업과 인력양성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지역대학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심 빈 사무실을 통합 강의실과 현장 실습실로 활용하는 통합 캠퍼스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가와 캠퍼스가 공존하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사업'은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동성로 캠퍼스 스트리트 조성, 캠퍼스 타운으로 확대 추진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동성로가 다시 한 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청춘의 거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다양한 제안을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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