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 9월 동향 공개
고금리 이어지며 창업 기업 수는 줄어
하반기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11월호' 따르면 올 9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등 생산 증가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6.8% 늘어났다. 지난해 철강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로 '1차 금속' 분야 생산 또한 반등했다.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 확대로 제조업 생산 활동이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여행 수요 확대로 완만하게 오르는 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수출 또한 회복세로 들어섰다.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77억 달러)에 비해 0.9% 감소했으나 2분기 대비 감소 폭은 줄었다. 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10대 수출 품목 중에선 △반도체 제조용 장비(-18.6%) △합성수지(-8.7%) △반도체(-8.6%) △플라스틱 제품(-0.8%)은 줄었으나 △자동차(+32.1%) △기타 기계류(+26.2%) △화장품(+24.7%) △전자응용기기(+11.3%) △자동차부품(+6.7%) 등은 증가하면서 3분기 중소기업 수출 감소 폭 완화에 힘을 보탰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러시아(-21.2%), 중국(-11.1%), 일본(-8.8%) 등은 감소했고, 인도(+10.6%), 미국(+7.7%), 베트남(+0.2%)은 증가했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창업 기업 수는 주요 업종 전반에서 전년 동월 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창업 기업 수는 총 9만1,907개로 최근 부진이 이어진 건설업(-11.5%), 서비스업(-8.9%), 제조업(-7.2%) 등에서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고금리를 버틸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은 창업 장려를 위한 금융과 사업화 등 지원을 늘려 시장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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