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행된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
자신감 드러낸 이응복 감독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스1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온다. 이응복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애정 속에서 만족스러운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새 시즌은 2020년 큰 사랑을 받았던 '스위트홈'의 열기를 이을 수 있을까.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감독과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이 참석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미스터리한 현상들, 새로운 욕망과 사건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즌1은 2020년 12월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 1위를 차지하고 70개국 이상 톱10 진입,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시즌2와 시즌3의 동시 제작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 또한 '스위트홈'을 향한 관심을 실감하고 있었다. 송강은 "너무 실감이 됐다. 상위권 랭크에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2를 더욱 힘내서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했다. 힘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과분한 사랑을 받아 감사했다"는 말로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고민시는 "'스위트홈'이 세상에 나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다"면서 "시즌 1이 나왔을 때가 겨울이었는데 또 겨울에 오픈하게 돼서 설레고 몽글몽글하다"고 이야기했다.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스1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 등 시즌1에서 활약했던 그린홈의 주역들은 시즌2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는 새롭게 합류를 알렸다. 진영은 "시즌1을 재밌게 봤다.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이 이어지는 중에는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고 했다. 유오성은 "감사한 마음이었다"면서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알렸다. 김무열은 "촬영 후 대본을 보고 현장에서 만들어가면서 예상 못했던 장면, 이야기가 펼쳐져서 촬영하는 동안에도 기대감을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
송강은 한층 성숙해진 차현수를 그려내기 위해 고민했다. 그는 "(내가)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현장에 가서도 장난을 치면 현수를 연기할 때 붕 뜨는 느낌이 들더라. 일상생활에서도 현수처럼 완전히 살진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그의 감정을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되새겼다"고 전했다.
정의명(김성철)은 편상욱(이진욱)의 몸과 얼굴로 다시 깨어난다. 이진욱은 편상욱인 듯 편상욱이 아닌 인물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정의명을 연기했던 김성철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철에게) 초반 대본을 읽어달라고 했다. 김성철 배우가 바쁜 와중에도 녹음을 해서 보내줘서 참고했다"는 게 이진욱의 설명이다. 이진욱은 편상욱과 정의명 사이의 미묘한 지점을 연기하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연기 노트를 작성했다. 그가 연기하는 서이경은 아이를 갖게 되는 엄마다. 이시영은 이 감독과 엄마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엄마의 감정과 관련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두서없이 글을 써 내려갔다고 했다. 그는 "문득 생각나는 감정들을 두서 없이 적어서 감독님께 보내드렸는데 그런 사소한 부분까지 읽어보시고 반영할 수 있는 건 반영해 주셨다. 임신을 했지만 정상적인 아이일지, 정상적이라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혹시 괴물일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거다"라고 자신이 했던 고민들을 떠올렸다.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스1
고민시는 자신이 연기한 이은유가 머리도 짧아지고 발레슈즈가 아닌 군화를 신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기초 훈련부터 여러 훈련을 했다. 다양한 훈련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마친 후 몸을 내던지는 것과 관련해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진영 합류 잘했다"는 평가를 듣길 원한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박찬영에 대해 "괴물화 사태가 일어나자 자발적으로 입대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룰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정의롭고 착한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진영의 도움을 많이 받아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진영이 이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유오성은 "전작이 성과를 냈기 때문에 감사하다. 오리지널 이상은 못 되더라도 전작에 누가 되지 않게 작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자분들과 해보니까 현장이 상당히 터프했다. 그런데 모든 배우들, 제작진, 스태프들이 일사불란하게 집중하는 걸 보니까 '괜히 스위트홈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스1
김무열은 실제 UDT 출신 배우들과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현역에 계신 분들까지 포함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계신 분들의 명예 노고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역할을 멋있게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그분들이 현장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 존재 자체가 큰 힘이 됐다"는 그의 말에서는 진심이 느껴졌다.
이 감독은 "시즌1은 안에 갇혀서 힘들어했고 시즌2는 그 캐릭터들이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괴물과 싸우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에 집중했다. 시즌1 때 감사한 마음이 있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보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전작과 비교해 '형만 한 아우 없다'는 평을 들어온 작품들이 많았던 만큼 '스위트홈' 시즌2와 관련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새로운 등장인물의 소개와 세계관 확정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몰입했다. 설득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내 불찰이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들의 혼신의 노력과 스태프들의 애정이 넘쳐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는 말로 '스위트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위트홈' 시즌2는 다음 달 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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