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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임원 인사 "50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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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임원 인사 "50명 승진"

입력
2023.11.30 13:00
수정
2023.11.30 13:51
16면
0 0

신임 대표 네 명, 신사업 이끈다

GS그룹은 29일 대표이사 네 명을 포함한 쉰 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하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대표로 내정된 김성민(왼쪽부터) 부사장·유재영 부사장·정용한 전무·허윤홍 사장. GS그룹 제공

GS그룹은 29일 대표이사 네 명을 포함한 쉰 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하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대표로 내정된 김성민(왼쪽부터) 부사장·유재영 부사장·정용한 전무·허윤홍 사장. GS그룹 제공


GS그룹이 대표이사 네 명을 새로 선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임원 인사다.

GS그룹은 29일 대표이사 선임 네 명과 사장 승진 한 명, 부사장 승진 두 명, 전무 승진 열 명, 상무 선임 서른한 명, 이동 배치 두 명 등 총 쉰 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단행된 GS건설 임원 인사를 포함하면 총 네 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바뀌는 셈이다.

먼저 GS칼텍스에서는 김성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각자 대표와 함께 최고안전책임자(CSEO) 겸 생산본부장을 맡는다. 유재영 재무실장(부사장)GS파워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GS엔텍에선 정용한 생산본부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오른다.

앞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사장)는 지난달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김성민 GS칼텍스 신임 부사장 및 대표이사는 이 회사 입사 후 생산기획부문장과 석유화학생산부문장 등을 거쳤고 최근 2년 동안 성과 개선 프로그램(PIP) 실장으로 생산 원가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부사장)는 GS EPS와 GS칼텍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재무실장 등을 맡으며 그룹 창립 초기 작업을 도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회사에 따르면 유 부사장은 GS파워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용한 GS엔텍의 대표이사(전무)는 계전과 시공관리, 설계 등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올해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GS글로벌의 사업 체계를 안정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장경험 갖춘 인재 발탁…

2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외벽에 ‘2030 WORLD EXPO, BUSAN KOREA’ 문구가 인쇄된 대형 홍보물이 내걸렸다. GS그룹 제공

2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외벽에 ‘2030 WORLD EXPO, BUSAN KOREA’ 문구가 인쇄된 대형 홍보물이 내걸렸다. GS그룹 제공


GS그룹은 또 신사업 추진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태진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권영운 GS칼텍스 기술연구소장(전무)과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전무)는 각각 부사장을 맡았다.

장혁수·진기섭·허주홍 GS칼텍스 상무와 이종혁·허치홍 GS리테일 상무, 강윤석 GS EPS 상무, 한승헌·권민우·이태승·채헌근 GS건설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홈쇼핑 BU장에 올라 김호성 사장 후임으로 홈쇼핑 사업을 총괄한다.

GS그룹은 이번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과 사업혁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연구개발(R&D)과 디지털 전환(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을 전진 배치해 신산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립 이후 임원 인사 규모가 매년 30∼40명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규모가 가장 컸다.

GS 허태수 회장은 인사에 앞서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GS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해서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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