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복부 노려... 특수상해 혐의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29일 오후 흉기 상해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난곡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오세운 기자
술을 마시다 다툰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동포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난곡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한국인 남성을 다치게 한 40대 중국동포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이날 평소 친분이 있던 A씨 거주지를 방문해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음주 과정에서 언쟁이 고조됐고, A씨는 홧김에 B씨의 흉부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피해자가 저항하자 재차 복부 쪽을 찌르려 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방어 과정에서 흉기를 손으로 잡다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 없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