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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급여 1% 기부, 포스코 나눔 재단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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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급여 1% 기부, 포스코 나눔 재단 '10년'

입력
2023.11.29 15:35
수정
2023.1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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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급 직원 자발적 기부로 시작
입사 1년 사원 1,000만 원 쾌척도
누적 금액 898억·기부 3만5,000명
지역 학생 등 30만3,844명에 혜택

최정우 포스코그룸 회장이 지난해 12월 포스코1%나눔재단에 급여를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룸 회장이 지난해 12월 포스코1%나눔재단에 급여를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부장급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시작한 포스코그룹의 급여 1% 나눔 활동이 10주년을 맞았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기업 임직원들이 만든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포스코 1%나눔재단이 이날 10돌을 맞았다. 부장과 임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1% 나눔재단은 누적 기부금 898억 원에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달성했다. 기부금으로 혜택을 누린 인원도 30만3,844명으로 나타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모금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 광양 지역의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창의개발 교육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인프라 부족으로 고충을 겪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온라인 학습 ‘드림스쿨’과 포항과 광양 지역 아동센터들의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1%나눔아트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6월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약계층 시설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6월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약계층 시설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장애인 생활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장애인 복지시설을 장애유형에 맞게 개선해주는 ‘희망공간’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장애인 인재육성을 위해 ‘장애인e스포츠센터’를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했다.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이색 기부 사례도 많다. 40년간 '포스코맨'으로 산 포항제철소 권순태 제선부 과장과 그의 두 아들 권진만·권두현 대리는 삼부자가 포스코1%나눔재단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조장석 사원은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 원을 내놔 화제가 됐다. 그는 "회사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동시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기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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