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직원 자발적 기부로 시작
입사 1년 사원 1,000만 원 쾌척도
누적 금액 898억·기부 3만5,000명
지역 학생 등 30만3,844명에 혜택
부장급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시작한 포스코그룹의 급여 1% 나눔 활동이 10주년을 맞았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기업 임직원들이 만든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포스코 1%나눔재단이 이날 10돌을 맞았다. 부장과 임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1% 나눔재단은 누적 기부금 898억 원에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달성했다. 기부금으로 혜택을 누린 인원도 30만3,844명으로 나타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모금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 광양 지역의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창의개발 교육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인프라 부족으로 고충을 겪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온라인 학습 ‘드림스쿨’과 포항과 광양 지역 아동센터들의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1%나눔아트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생활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장애인 복지시설을 장애유형에 맞게 개선해주는 ‘희망공간’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장애인 인재육성을 위해 ‘장애인e스포츠센터’를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했다.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이색 기부 사례도 많다. 40년간 '포스코맨'으로 산 포항제철소 권순태 제선부 과장과 그의 두 아들 권진만·권두현 대리는 삼부자가 포스코1%나눔재단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조장석 사원은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 원을 내놔 화제가 됐다. 그는 "회사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동시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기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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