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공서영이 '제12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에서 방송진행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12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이 시상식은 여러 산업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 및 도전 정신 확산에 기여한 예술인과 기업인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방송진행자 부문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공서영은 무대에 올라 "사실 데뷔로 치면 벌써 방송 20년 차인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에 큰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서영은 29일 본지에 "사실 최근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코로나 이후 방송이 많이 줄었고 그에 따른 고민이 정말 컸다"며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방황하고 있었는데 이럴 때 주신 상이라서 더 감사하고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개인 상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그동안 상 받는 분들을 보며 많이 부러워도 하고 스스로의 부족함도 자책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포기하지 말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고 겸손을 표했다.
공서영은 "데뷔 20년 차이고 진행자로는 13년이 됐다. 이 상이 앞으로의 20년을 더 꿈꾸게 해주는 큰 선물이 됐다"면서 "상 받는 순간, 참을 수 없이 울컥 터져 나오는 벅찬 감동이 있었다. 힘들어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당시 수상소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하는 내 도전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서영은 지난 2010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해 '명불허전' '아이러브 베이스볼', XTM '베이스볼 워너비' '옴므 4.0' 등을 진행했다. 프리랜서 전향 후에는 tvN '코미디 빅리그', 채널A '카톡쇼 S', YTN 사이언스 'QUIZ 킹왕짱', SBS '언니들의 똑똑한 선택 유행백서', JTBC '하우스', TBS '신박한 벙커' 등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능숙한 진행 실력을 과시했다. 최근 '2023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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