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소 시설 12월 중순 점검 완료
최근 차량용 수소 수급불안정으로 운영 시간을 단축했던 수도권 일부 충전소가 29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수급 불안의 원인이 된 수소 생산 업체의 설비 보수 기간도 12월 중순쯤으로 보름가량 앞당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시간을 단축 중인 23개 수소충전소는 29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가 물량을 25일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 수급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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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충전소 159곳 중 60%(96곳)는 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 지역에 있다. 이 중 23곳이 21일부터 수급 차질로 단축 운영 중이다. 중부 지역에 차량용 수소를 공급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부생수소(석유화학·철강 등 공정에서 발생한 수소)를 압축하는 설비가 고장 나면서 수급이 차질을 빚었다. 특히 45곳 중 12곳이 단축 운영을 실시한 수도권의 경우 단축 운영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리 수소를 채워 넣으려는 차량들이 충전소에 몰려 운전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23, 24일에는 일부 충전소의 수소가 다 떨어져 오후 2, 3시 무렵 일찍 문을 닫는 등 혼란도 빚었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단축 운영이 시작된 지 나흘 만인 24일 점검회의를 열고 다른 생산 시설에서 확보한 추가 물량을 중부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25일부터 추가 물량이 들어왔고 현재 단축 운영 중인 충전소가 발주한 물량 대부분을 공급 중이다. 산업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설비 보수 기간을 최대한 줄여 12월 중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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