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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촌빈집 5% 차지…5년간 단계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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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촌빈집 5% 차지…5년간 단계적 정비

입력
2023.11.28 16:27
수정
2023.1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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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대상 715호, 17억 들여 정비
풍기읍 118호, 이산면 74호, 안정면 70호 순
철거 터는 주민편의 공유시설로 활용

영주시가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열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전체 농촌주택의 5%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는 농촌지역 빈집을 내년부터 5년동안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촌지역은 저출생 고령화로 급격한 인구감소와 노후불량 주거지 증가 등 정주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빈집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는 송호준 영주부시장과 시의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빈집의 현황 및 실태조사를 기초로 양호한 빈집 1등급에서 불량한 4등급까지를 등급에 따라 △빈집정비의 기본방향 △철거 활용 안전조치 등 추진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을 논의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촌 빈집은 715호로 전체 농촌주택의 5%를 차지한다. 이 중 마을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큰 집은 279동으로 파악됐다. 시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17여억 원을 들여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지역별 빈집은 풍기읍 118호, 이산면 74호, 안정면 70호 순으로 밀집된 지역 없이 모두 개별 빈집으로 나타났다.

철거한 빈집은 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주민편의 공유시설로 활용하거나 생활 SOC 활용을 위한 공유지 공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영주시 전역의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매년 빈집 60여 동을 빈집철거 보조금 사업으로 철거하고 있다.

영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이번 빈집정비계획을 초석 삼아 연차별 체계적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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