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노총 위원장에 양경수 현 위원장 당선... '첫 연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에 양경수 현 위원장 당선... '첫 연임'

입력
2023.11.28 11:30
수정
2023.11.28 20:09
10면
0 0

당선 소감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기호1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기호1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으로 양경수(47)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2014년 민주노총 임원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바뀐 뒤 첫 연임 사례다. 양 위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재차 언급하며 대정부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2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경수 후보는 지난 21~27일 진행된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36만3,246표를 얻어 득표율 56.61%를 기록했다. 상대인 박희은 후보는 20만1,218표를 얻어 31.36%를 득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투표권이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약 100만 명 중 63.97%가 참여했다.

양 위원장과 함께 기호 1번 조로 출마했던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소속 이태환 후보가 수석부위원장을,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이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 최초의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으로,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 사내하청 분회장을 지냈다. 2021년 1월 첫 위원장 임기를 시작한 그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근로시간 개편 추진, 노조 회계 공시 등 정부의 주요 노동 정책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의 두 번째 임기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가 상당 부분 맞물린다는 점에서 양 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노총의 행보가 주목된다. 함께 대정부 투쟁을 벌여왔던 한국노총은 최근 전격적으로 노사정 대화 복귀를 선언하며 '대화와 투쟁 병행' 기조로 선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민중의 요구"라며 "민주노총이 앞장서 전 민중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고, 정권 몰락을 투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회로 전환시키자"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