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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중 전회’ 결국 올해엔 안 열리나… “국내·외 문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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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중 전회’ 결국 올해엔 안 열리나… “국내·외 문제 산적”

입력
2023.11.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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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일정 발표 없어
SCMP “중, 국내·외 도전 직면… 시간 필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중국의 향후 5년간 추진할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하는 ‘3중 전회(중국공산당 중앙위 3차 전체 회의)’가 결국 올해 열리지 않을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위원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당대회 사이에 총 7번의 전체 회의를 여는데, 3중 전회는 이 중 3번째 회의를 의미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당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중국공산당 외사 공작 지도 조례’ 등을 심의했다. 그러나 이목이 쏠린 3중 전회 개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다음 달 말까지 개최되지 않을 예정인만큼 “이번 회의에서 3중 전회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해당 전회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3중 전회는 5년마다 10, 11월 사이에 열리는 게 관행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베이징 칭화대 정치 연구원은 SCMP에 3중 전회 연기는 “당 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에 대한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주요 국내·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시 주석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3중 전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 주석은 28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를 찾을 계획이다. 3중 전회를 앞둔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 화두는 경제 성장일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월트디즈니 등 대형 외국 기업이 위치한 중국 상업의 중심지다. SCMP는 “시 주석은 중국 디커플링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상하이 관리에게 국경 간 무역과 자본 흐름을 촉진하려 시장 자유화를 더욱 실행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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