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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장관 "친환경 선박·항만 자동화, 한국이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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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장관 "친환경 선박·항만 자동화, 한국이 선도할 것"

입력
2023.11.30 16:00
수정
2023.11.30 16:3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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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총회 동행취재단 인터뷰
"HMM, 제대로 이끌 기업이 맡아야"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연차총회 동행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런던=박경담 기자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연차총회 동행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런던=박경담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해수부가 중점 추진할 과제로는 친환경 선박, 항만 자동화 확대 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탄소 저감, 스마트 항만 구축을 한국이 끌고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8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 33차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찾은 조 장관은 동행취재단 인터뷰에서 "친환경 선박, 항만 자동화는 해운·조선업 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산업으로 한국이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이미 친환경 선박, 항만 자동화를 선점하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다. 예컨대 해수부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2월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5,000톤 이상 국적선의 14% 수준인 11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국내 첫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도 지난달 준공해 내년 3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컨테이너선에서 짐을 내리고 이동하는 등 부두 작업 전 과정을 무인화했다. 자동화 시설이 전기로 굴러가는 만큼 탄소 저감 효과 역시 크다.

임기택(왼쪽)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런던=박경담 기자

임기택(왼쪽)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런던=박경담 기자

국제사회도 한국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번 IMO 연차총회 중 실시한 카타르와의 양자 회담을 예로 들면서 "카타르는 인구가 적다 보니 항만 무인화, 디지털화, 자동화 등에 관심이 많다"며 "내년에 항만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카타르를 초청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IMO 연차총회에서 국제 해사 분야 강국인 한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외교전'에도 집중했다. 2002년부터 연임하고 있는 IMO 최상위 A그룹 이사국을 이어가기 위해 회원국에 지지를 요청하고, IMO와 연 80억 원 규모의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협력 신탁기금' 관련 포괄협정도 맺었다. 이 기금은 개발도상국에 장학 지원, 탈탄소 연구 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그는 "해사 분야 선진국들이 양자 회담을 먼저 요청하는 걸 보면서 IMO 주재관으로 일했던 10여 년 전과 비교해 높아진 국가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IMO 이사국으로서 회원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해 협력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동원, 하림이 입찰해 막바지에 이른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대해 "해운 산업 이해도가 높고 제대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안을 가진 기업이 HMM을 맡아야 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장관은 4개월째를 맞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는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게 안전 검사를 구멍이 없도록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런던=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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