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2)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1943년 창설된 롱 티보 콩쿠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2, 3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로, 지난해는 피아니스트 이혁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우승했다.
유다윤은 결선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1위는 우크라이나의 보단 루츠, 3위는 일본의 다케우치 고시로가 차지했다. 2위 상금은 2만 유로(약 2,859만 원)다.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유다윤은 2022년 폴란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2021년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는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아레테 콰르텟의 제2바이올린 객원 단원으로 참가해 1위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 최고해석상을 받았다. 유다윤은 예원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3년 조기 입학했으며,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콜야 블라허를 사사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서울시향, 노부스 콰르텟, 키안티 앙상블 등의 객원 단원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유다윤은 올해부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돼 1774년산 과다니니 투린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다. 내년 3월 7일에는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금호악기 시리즈'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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