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정비사업 첫 입주

동인 시영, 조합원 231세대 이달 입주
일반 분양 41세대 조만간 일반에 공개

27일 LH가 대구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원 아파트 입주식 행사를 가졌다.LH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7일 대구 중구 동인동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아파트단지에서 ‘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주 기념 행사를 열었다. 비수도권 첫 사업인 이 아파트는 대구에서 추진 중인 217개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최초로 준공했다.

LH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동인시영 아파트(1969년 준공)를 재건축했다. 이 아파트는 상징성과는 달리 272세대의 소규모 단지로 낮은 용적률과 사업성 부족으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7년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총괄 관리를 맡게 되면서 저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하고,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올려 조합 설립 6년 만에 준공하게 됐다. 서광태 조합장은 “대구 동인시영 지구는 LH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준공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광호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 동인시영 지구 입주는 지난 6년 간 조합과 LH, 시공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태왕아너스 라플란드’로 재탄생한 동인 시영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1층 373세대 규모로 조합원 231세대가 이달부터 입주하고, 일반분양 주택 41세대와 임대주택 101세대는 분양 공고를 통해 조만간 일반에 공개된다.

정인효 기자 antiwho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