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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응' 강조한 바이든, 유엔 기후정상회의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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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응' 강조한 바이든, 유엔 기후정상회의 불참한다

입력
2023.11.27 15:17
수정
2023.1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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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백악관 관계자 인용해 보도
대통령 취임 이후 ‘불참’은 처음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매사추세츠주 난터켓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협상에 의해 석방된 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난터켓=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에 불참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각국의 기후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과제를 설정하는 COP28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2021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2년 전 열린 COP26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회 불참을 두고 “기후위기 외면”이라고 비판했던 바이든 대통령이었던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 인질 석방 협상 등 관련 업무로 지나치게 소모됐다”고 언급했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대선을 약 1년 앞두고 국내 일정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COP28 불참 결정이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 중인 상황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COP28에 참석하는 대신 미국 콜로라도주를 방문해 풍력 발전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OP28에 참석하지 않으며,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미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이달 30일부터 2주간 열리는 COP28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20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기후 행동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국제사회가 힘을 쏟고 있는 데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세워야 한다는 데 각국이 부담감을 느끼면서 COP28 참여 열기가 이전보다 식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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