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내달 1일 열리는 '사이버 코얼리션'에 병력 11명 파견
우리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 사이버방어훈련에 참가한다.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의 협력 강화가 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사이버작전사령부 병력 11명이 다음 달 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실시되는 나토 주관 ‘사이버 코얼리션 2023’ 훈련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 코얼리션은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정, 참가국 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그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도출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훈련으로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서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 상황을 탐지ㆍ조사ㆍ분석 및 침해 복구하는 전술적 방어 작전 절차를 연습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 등 총 35개국 사이버 요원이 참여한다. 우리 군 병력은 지난해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을 참관한 데 이어 올해는 정식으로 참가하게 된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 참여가 “사이버 위협 대응역량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이버전장에서 우세를 달성하기 위한 작전 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길 사이버작전사령관(해군 소장)은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은 나토와의 사이버 작전 공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라며 “이번 훈련 참가를 계기로 국가안보의 핵심인 사이버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나토는 지난 7월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버 방위 등 총 11개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작전사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와 상호 방문 등 국방 사이버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초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그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나토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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