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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청문보고서 없는 20번째 장관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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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청문보고서 없는 20번째 장관급 인사

입력
2023.11.25 15:19
수정
2023.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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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명수 함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국회가 김 의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의장을 임명했다.

국회는 지난 15일 김 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학폭 의혹 △북한 미사일 도발 시 주식거래 및 골프를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당시 민주당 인사청문위원들은 청문회 막판에 집단 퇴장하기도 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그래도 무산되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인 22일까지 보고서 채택·송부가 불발되자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23일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국회는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김명수 "대북 군수 주도권 강화해 도발 시 강력 응징"

김 의장은 이날 오후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줄 것"이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첨단 군사 역량 확충 등을 강조했다.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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