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영하 10도 추위에 얼어붙은 주말 아침

철원 영하 14.6도, 양주 영하 11.9도
기상청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

지난 24일 서울 시청역 인근 화단에서 겨울철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볏짚 방풍막 작업을 하던 시 관계자들이 추위에 손을 꽉 쥐고 있다.윤서영 인턴기자

토요일인 25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추위는 일요일인 26일까지 계속되다가 월요일인 27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전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8도가량 크게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기준 강원 철원의 기온은 영하 14.6도를 기록했고 전북 무주 영하 14.4도, 경기 양주 영하 11.9도, 경북 봉화 영하 11.2도 등 곳곳에서 한겨울 추위가 나타났다. 서울의 아침 기온도 영하 5.6도, 수원 영하 5.6도, 세종 영하 4.7도, 대구 영하 2.1도롤 기록했다.

이날 낮에도 추위는 계속된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상되나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5도 이하에 머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추위를 피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에도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중부내륙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며 추위가 계속되겠다. 이후 26일 오후부터는 서서히 기온이 올라 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