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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대표팀 동료' 디 마리아 "내년 코파 아메리카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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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대표팀 동료' 디 마리아 "내년 코파 아메리카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입력
2023.11.24 15:51
수정
2023.1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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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손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손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내년 6~7월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파 아메리카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내 영혼의 모든 고통, 목에 멍이 드는 느낌을 안고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내가 그 유니폼을 입고 땀을 흘리며 자부심을 느꼈던 일과 작별을 고한다"고 적었다. 디 마리아는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그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팬과 가족,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성인 국가대표로 뛴 디 마리아는 136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으며 활약해왔다. 출전 수는 아르헨티나 역대 4위, 득점은 7위에 해당한다. 특히 그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일구며 베테랑으로서 소임을 다했다.

특히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때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지난해 프랑스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선제골을 도왔고, 직접 골도 넣어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영웅으로 꼽힌다.

디 마리아는 2005년 프로생활을 자국 클럽인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시작했다. 이후 벤피카(포르투갈·2007~10),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010~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2014~15), 파리생제르맹(프랑스·2015~22), 유벤투스(이탈리아·2022~23)을 거쳤다. 올해 친정팀 벤피카로 돌아와 맹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22일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원정 경기에도 나섰다. 후반 메시 대신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당시 경기장을 찾은 아르헨티나의 원정 팬들이 브라질 관중들과 충돌 후 현지 경찰로부터 과격한 진압을 당하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

디 마리아는 "우리는 경기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냥 둘 수 없다. 누구도 나쁜 대우를 받아선 안 되며 때리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며 "경기를 보고 즐기는 일만 있어야 할 경기장 한가운데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겁에 질리는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선수들도 팬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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