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협회·기관 수장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대거 포진
생명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관료 출신인 김철주(60)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내달 선임될 경우 임기는 3년이다.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제36대 협회장으로 김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회추위 측은 "내달 5일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가 선임되면 다음 달 8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 입직했다.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친 '경제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으며,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거쳐 2021년부터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당국 수장과 협회장, 기관장 자리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포진해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모두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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