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고객과 투자철학 공유... "진화한 위기 대응 능력 필요"

KB금융그룹 'KB 투자자 인사이트 2024' 콘퍼런스 개최.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불확실한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KB금융그룹의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KB 투자자 인사이트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종희 회장 취임 후 첫 대외 행사다.

양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세션에서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진화한 위기 대응 능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의 '시장 불확실성'과 인구 감소 같은 '시대 불확실성'을 구분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사회, KB가 가져야 할 능력으로 충격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이익을 얻어 실제로 번성하는 힘을 뜻하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강력한 안전망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수용해 성장으로 연결해야 하고, 불확실성이 현실화했을 때는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