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차 발사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이 성공했다며 미국령 괌 소재 미군기지를 정찰한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궤도 진입 및 신초 전송, 쌍방향 교신 성공이라는 위성발사 성공의 길을 차곡차곡 밟아온 것이란 해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11월 22일 오전 9시 21분에 수신한 태평양지역 괌상공에서 앤더슨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군사기지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3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체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정은 동지께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후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드렸다"고 전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연거푸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성공을 이뤘다는 관측이다. 다만 한미 및 일본 정보당국은 북한의 위성이 우주궤도 진입 성공에는 회의적인 반응이어서 북한이 위성사진 촬영 등 증거를 국제사회에 내비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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