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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그룹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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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그룹 압수수색

입력
2023.11.22 14:35
수정
2023.1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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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카카오 그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2일 카카오 그룹 일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해 카카오와 법무법인 관계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김 센터장 등은 SM 인수전이 한창이던 올해 2월 SM주가를 하이브 측 공개매수가인 12만 원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409회의 고가매집에 투입한 돈만 2,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올 초 SM인수를 놓고 격돌했다. 하지만 2월 들어 SM의 주가가 주당 12만 원을 돌파하면서 하이브의 인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치솟는 주가에 3월 하이브가 결국 인수 절차를 중단했고 경영권은 카카오에 넘어갔다.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카카오 측의 시세조종 정황을 포착해 8월 김 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최고경영진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지난달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모 투자전략실장, 이모 카카오엔터 전략투자부문장 등을 기소의견으로 우선 송치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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