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스포츠 교육하고 임직원은 함께 경기 뛰어
에스원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정보화역량 취약 노년층에 맞춤형 디지털 교육 진행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가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에 나선다.
삼성 9개 관계사는 22일 서울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삼성 사회공헌(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고 제일기획을 주체로 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와 에스원이 이끄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취지로 마련됐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다문화 청소년에게 축구와 농구 등 스포츠를 정기적으로 가르치고, 삼성 9개 관계사 내 스포츠 동호회가 청소년들과 스포츠 시합과 운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전문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평소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 우리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갈라지고 그늘진 곳 치유하는 프로그램"
에스원의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 곳곳에서 너무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되다 보니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일자리까지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 교육을 지원하고, 사업 주관 NGO인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디지털 체험학습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에스원 임직원 또한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조작법 교육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궁범 에스원 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 조사'를 인용해 "농어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정보취약 4대 계층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디지털 정보화 역량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노인이 소외받지 않는 디지털 사회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인사들은 삼성이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 두 취약 계층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 세대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삼성의 깊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국회도 이들이 자기 존중감을 갖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을 지원한다는 것은 한국 곳곳의 갈라지고 그늘지는 부분을 비추는 것"이라면서 "분절되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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