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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현희 벤틀리 몰수…귀금속과 명품가방 등도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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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현희 벤틀리 몰수…귀금속과 명품가방 등도 감정

입력
2023.11.22 09:17
수정
2023.1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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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15일 기소 전 몰수·추징 인용
경찰, 귀금속 시계 등도 감정 맡겨
남현희 자진 제출한 선물 총 48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밤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전 연인 전청조씨 사기 공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밤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전 연인 전청조씨 사기 공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구속)씨에게 선물받았던 3억8,000만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이 경찰에 몰수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씨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1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몰수보전은 피의자가 재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 범죄로 얻은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남씨는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이 차량과 전씨로부터 받은 의류와 목걸이, 반지, 시계 등 귀금속과 명품가방 등 48점을 최근 경찰에 제출했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자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벤틀리 차량이 몰수되면 공매 처분한 뒤 피해자의 피해 변제에 사용된다. 경찰은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감정가를 확인한 뒤 벤틀리와 마찬가지로 몰수 보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30명에게 총 35억 원 규모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남씨가 사기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3건으로, 피해액은 약 10억 원 규모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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