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 중 하나인 영국 왕립학회와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을 진행한다. 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기초연구 분야 연구팀을 지원하고, 우주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사흘째인 오는 22일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영국의 에든버러 공작부인, 아드리안 스미스 왕립학회장, 마크 월포트, 조너선 키팅, 앨리슨 노블 왕립학회 부회장 등 왕립학회 주요 회원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장관 등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왕립학회의 한국인 회원인 이상엽, 김빛내리 교수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1660년에 설립된 영국 왕립학회는 국적과 신분, 앙시앙레짐(옛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우수한 과학자를 지원하는 학술단체로 뉴턴과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등이 회원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연대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의 제안과 함께 정부 지원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기초연구 분야 유망 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 파운드(약 73억 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미래포럼을 계기로 MOU 체결도 예정하고 있다. △과학기술 협력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과학기술 이행 약정 △우주협력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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