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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거래를 위해...당근, 업계 최초로 분쟁조정센터 세운다

입력
2023.1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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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 최초 개인간거래 분쟁조정센터 출범

당근 제공

당근 제공


국민의 3분의 2가 가입한 국내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이 업계 최초로 분쟁조정센터를 띄운다.

21일 당근은 건강한 개인 간 거래(C2C) 환경 조성을 위해 당근 분쟁조정센터를 세우고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당근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황도연 당근 대표와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 소비자 단체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당근 분쟁조정센터는 분쟁 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당근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조직으로 국내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최초로 전담 기관을 조직화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온라인 중고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분쟁 건수도 급격히 늘어난 반면 이를 정부가 해결할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 온라인 거래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분쟁 조정을 접수,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이곳에 접수된 개인 사이 분쟁은 2021년 4,177건으로, 2020년 906건 대비 4.6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자율 규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누적 가입자 3,500만 명에 달하는 당근에서는 분쟁 전담 조직까지 가동하게 됐다. 앞으로 당근은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분쟁 관련 업무 처리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특히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한 △전자제품 △의류·패션 △가구·유아동 △도서 △식품·미용 △취미 용품에서는 품목별 분쟁 조정 기준을 만들어 자체 분쟁 해소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번 분쟁조정센터 출범으로 더욱 명확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C2C 거래 생태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 보호와 건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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