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K-UAM 예타사업 통합실증 진행
실증 기반 집적…도심항공교통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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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통합실증이 울산에서 실시된다.
울산시는 20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 공개된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은 도심항공교통의 안전 운용체계 확보와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항행·교통관리 기술, 수직 이착륙장 운용·지원 기술, 안전인증·통합실증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국책 사업 중 유일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이자 향후 UAM 운용에 필요한 인증기준·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2026년까지 1,007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에서는 2027년부터 기체 안전성과 관제·통신 기술, 교통 연계 기술 등 UAM과 관련된 연구기술 전반을 실증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울산시와 국토부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통합실증이 이뤄지면 기술 실증에 필요한 기체와 이착륙장, 지상지원, 교통관리‧운항관리‧공역관리‧항로관제 체계, 디지털복제 등 모든 기반이 울산에 집적돼 UAM의 선도도시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울산은 지난해 6월 국토부가 주관한 ‘K-UAM 연구개발 통합 실증 성능시험장 입지 공모’에 참여해 UAM 실증의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예타 후속사업의 실증연구지로 울산이 선정되기까지 행정과 정치권의 협업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통합실증연구가 도심항공교통 관련 산업의 육성과 미래모빌리티 사업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 할 수 있어 도심에서 이용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도 연계할 수 있다. 항공유가 아닌 전기를 통해 기체를 띄운다는 점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분류된다. 국토부 K-UAM 로드맵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초기 상용화 시점인 2025년 109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2024년 6,090억 달러(약 826조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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