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 2회째, 프로그램 전문성 강화
25개국 모여 대륙별 백신 개발·공급 모델 구체화
한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팬데믹 시 대응·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대화를 4년 만에 재개한다. 백신을 전 세계에 신속하고 평등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륙별 모델도 구체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부터 이틀간 WHO와 공동으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2023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 2023)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추진하는 정부가 여러 국가·국제기구·기업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2회째를 맞은 올해는 25개국, 18개 국제기구의 인사 75명이 참석한다.
올해는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아시아개발은행(ADB),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제기구와 질병관리청이 분과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세계 바이오 리더들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기업·국제기구 차원의 백신 생산·개발 역량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권역·대륙별 백신 생산·개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WHO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과 캐서리나 보햄 WHO 대외협력처장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고위급 만남인 '한-WHO 정책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박 차관은 또 압둘아지즈 알라마히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개발차관과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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