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서 쫓겨났다... CEO 해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서 쫓겨났다... CEO 해임

입력
2023.11.18 07:21
수정
2023.11.19 10:43
0 0

이사회 "능력 확신 못 해" 전격 해임
후임에 챗GPT 총괄한 무라티 CTO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토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토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CEO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오픈AI 설립을 주도한 그는 지난해 출시한 챗GPT로 세계 AI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는데, 회사에서 쫓겨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를 대신해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 CEO직을 수행한다.

오픈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해임을 알렸다.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만 덧붙였을 뿐,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이사회는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그레그 브록먼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함께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애덤 디엔젤로 CEO,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브록먼 등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올트먼은 미국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자랐다. 스탠퍼드 컴퓨터과학과를 중퇴하고, 19세였던 2005년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회사 루프트를 공동 설립했다. 2014년엔 미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의 회장을 지냈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챗GPT를 출시하면서 그는 테크업계 최고 유명인사 중 하나로 부상했다. 올트먼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하고, 최근 기업가치가 860억 달러(약 111조 원)에 이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불과 하루 전인 16일에도 그는 오픈AI를 대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대담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해임은 실리콘밸리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SVN 웨스트에서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가 전 세계 취재진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SVN 웨스트에서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가 전 세계 취재진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해임된 올트먼을 대신해 무라티 CTO가 이날 즉시 CEO로 취임했다. 그는 새 CEO를 찾을 때까지 오픈AI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태생인 무라티 신임 CEO는 올해 35세로 챗GPT 출시 전인 지난해 5월 CTO로 승진했다.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챗GPT 개발을 사실상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