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맞춰 추진 중인 의성 공항신도시가 전국 최초의 미래모빌리티도시형 특화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 조성단계에 따라 신규도시의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미래모빌리티도시형’과 기존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사업을 지원하는‘모빌리티 혁신 지원형’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경북도는 미래모빌리티도시형에 지원, 선정됐다.
특화도시로 선정된 의성 공항신도시에는 국비 3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1년간 첨단 모빌리티 특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본사업 추진 시 모빌리티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행정적ㆍ재정적ㆍ기술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용화 이전 단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연구하여 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지원받는다.
경북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신공항 배후신도시 지역에 모빌리티 기반 신도시의 자족과 공항과의 여객ㆍ물류 연결기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경북의 신 역원(驛院), 공항일체형 모빌리티허브 특화 도시’로 비전을 설정했다.
모빌리티 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통해 신도시를 공항의 출입구ㆍ터미널ㆍ라운지로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이용한 고속 전용 모빌리티, 고속도로IC 연계 모빌리티 허브 등의 서비스를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고정노선+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도시의 자족성 및 경쟁력 강화 △신공항-신도시간 자율주행 전용차로 기반 여객ㆍ물류 셔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공항과의 연계성 강화로 도시경제기능 활성화 △모빌리티허브 및 대구경북 마스(MaaS,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연계하는 서비스) 구축을 통한 공간적 차원 축소로 도심 내 공항과 같은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남억 상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이번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은 지난 10월에 시행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정한 첫 사례”라며 “특히 지방주도 시대에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모빌리티 혁신을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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