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미 수노코와 석유 제품 장기 공급 계약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수노코와 2024년 석유제품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장기 계약서명식에 참석한 이승수(왼쪽)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과 하크니스 수노코 LP 최고상업책임자.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수노코(SUNOCO)와 내년 석유 제품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7월 하와이에 석유 제품 완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휘발유∙경유를 직접 수출해 왔다. 수노코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포함 전 세계 유통망에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연 360만 배럴 이상으로 기존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까지 진출이 가능해졌다. 회사 입장에서는 하와이, 알래스카, 괌 등을 넘어 미국 본토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수출 시장을 넓히는 중이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에는 연 7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후 대미 수출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수노코와 지속적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장기 계약이 성사됐다"며 "앞으로 미국 본토로 휘발유 공급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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