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미흡한 뒷정리에 쏟아진 비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무인도의 디바' 측이 고개를 숙였다. tvN 제공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무인도의 디바' 측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13일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를 할 것을 약속했다.
'무인도의 디바' 측은 촬영을 위해 사용한 돌을 방치하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아울러 이 드라마가 행정 절차를 잘 알지 못해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한 행정시의 협조, 허가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작품 측 관계자는 본지에 "관할관청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돌을 한곳에 모아두고 갔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Mr. 플랑크톤' '마스크걸' 등이 촬영 후 미흡한 뒷정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작품들의 민폐 촬영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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