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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난전을 피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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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난전을 피한 대가

입력
2023.11.15 04: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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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정환 9단 백 박지현 5단
승자조 준결승 <2>

2보

2보


3도

3도


4도

4도

11월 5일 바둑의 날을 기념한 2023 KB국민은행 의정부 수담(手談) 바둑 대축제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 125명의 프로기사와 2,000여 명의 바둑 팬이 운집한 이번 행사는 역대 KB국민은행 수담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125명의 프로기사와의 8 대 1 다면기는 사전 접수 일주일 만에 1,000석이 매진되며 조기 마감했다. 이외에도 이창호 9단과 오유진 9단의 팬 사인회, 바둑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일반 시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의정부시는 바둑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새로운 바둑의 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흑 1은 간명한 선택. 박정환 9단은 쉬운 선택을 거듭하며 빠른 착점을 이어나가고 있다. 백2, 4는 부분적인 백의 최선. 박지현 5단 역시 무난한 수를 두어 가며 5 대 5의 형세를 유지해나간다. 흑 5는 박정환 9단의 선택. 백8의 마늘모가 부담스러웠다면 3도 흑 1의 어깨 짚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백2의 반발에 흑3으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 흑5, 7을 선수 교환한 후 흑13까지 순식간에 판 전체가 전투 구도로 돌변한다. 실전 흑9의 끊음이 가능하다는 것이 박정환 9단의 판단. 흑19의 씌움에 박지현 5단 역시 백22로 맞받아치며 전투가 이어진다. 백24는 바꿔치기를 의도한 반발. 4도 백1, 3으로 뚫는 것이 무난하나 흑10까지 끝없는 난전이 펼쳐진다. 실전 흑27, 29로 흑이 하변을 제압하는 동안 백 역시 백30, 32로 석 점을 제압하며 첫 합이 마무리. 난전을 피한 백이 2집가량 손해 본 진행이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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