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JTBC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에서 '서대문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 다 내려놨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유혹을 받았다"면서도 "지금 (혁신위원장으로) 보내는 한 두 달이 제 일생에서 중요한 시간이다. 개인의 출마고 뭐고"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내년 총선 출마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에선 인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서대문갑은 그가 32년간 근무해 온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지역구다. 특히 인 위원장이 수행실장으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기용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전까지 국민의힘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인 위원장은 이 같은 정황과 무관하게 불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 인터뷰에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면제를 주장했다. 그는 "메달 달았다 하면 군대에 안 가지 않느냐"며 "BTS 군대 면제하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미 갔다'고 하자 "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인 세븐틴의 군 면제에 대해 묻자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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